미국선녀벌레, 인체에도 위험한 해충

미국선녀벌레는 노린재목 선녀벌레과의 곤충으로, 갈색날개 매미충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해충은 원래 미국과 유럽에 분포하던 것이 1980년대부터 아시아와 남아메리카로 유입되어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1997년에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미국선녀벌레

미국선녀벌레의 특징

성충의 모습

성충의 몸길이는 5mm 정도이며, 연한 청록색을 띠고 있습니다. 날개는 갈색이며, 뒷날개는 앞날개보다 큽니다. 머리는 검은색이고, 복부는 흰색과 검은색의 줄무늬가 있습니다. 수컷은 암컷보다 작고, 복부의 끝부분이 갈고리 모양입니다.

유충의 모습

유충은 흰 밀랍재질로 뒤덮여 있습니다. 몸길이는 3~4mm 정도이며, 몸통은 흰색이고, 머리와 다리는 검은색입니다. 유충은 5번의 탈피를 거쳐 성충이 되며, 탈피할 때마다 흰 밀랍재질의 왁스물질을 흘려내어 잎을 지저분하게 만듭니다.

미국선녀벌레의 생활사

선녀벌레는 연 1회 발생하며, 겨울에는 성충이 나무의 껍질이나 틈새에 알을 낳아둡니다. 알은 100여 개 정도를 한 줄로 붙여서 낳으며, 겨울철에는 갈색의 왁스물질로 덮여 있습니다. 4월 중순경에 부화한 약충은 잎과 가지로 이동하여 수액을 빨아먹습니다. 습한 장마철에는 약충의 번식력이 왕성해지며, 7~8월 경에 성충이 되어 나방의 모습을 갖춥니다. 성충은 수액을 빨아먹으며, 그 과정에서 진드기나 균류 등의 병원체를 옮겨줄 수 있습니다. 8~10월 사이에 산란을 하고, 다시 겨울잠을 자기 위해 나무의 껍질이나 틈새로 들어갑니다.

미국선녀벌레의 피해

선녀벌레는 주로 활엽수를 가해하며, 소나무나 삼나무 등의 침엽수도 가해합니다. 특히 단풍나무, 은행나무, 버즘나무, 당귀나무, 살구나무 등이 피해가 심합니다. 미국선녀벌레가 수액을 빨아먹으면 나무의 생장이 저하되고, 잎이 말라서 죽거나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왁스물질이 잎을 덮으면 광합성을 방해하고, 병균이나 진드기 등의 다른 해충들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듭니다. 그 외에도 미국선녀벌레가 내보내는 분비액이 곰팡이에 의해 검은색으로 변하면서 잎의 표면을 덮어서 그을음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선녀벌레의 피해는 나무의 생장과 생산성을 저하시키고, 경관을 해치며, 인체에도 알레르기나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국선녀벌레의 방제

선녀벌레의 방제는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방제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워낙 번식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이 피해지역이 확산됩니다. 선녀벌레의 부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겨울철에 고사지를 없애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천적인 기생봉(집게벌)이나 기생충(흰점기생충)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도 가능합니다. 살충제를 사용할 때는 오신, 메틸파라티온, 디아지논, 디메톡스 등이 효과적입니다. 살충제를 분무할 때는 잎의 뒷면과 가지에도 잘 닿게 해야 합니다. 약충이 많이 발생하는 6~7월에 2~3회 정도 분무하는 것이 좋습니다.

FAQ

Q: 미국선녀벌레는 어떤 모습인가요?

A: 성충은 몸길이가 5mm 정도이고, 연한 청록색을 띕니다. 유충은 흰 밀랍재질로 뒤덮여 있습니다.

Q: 선녀벌레는 어떤 나무를 가해하나요?

A: 주로 활엽수를 가해하며, 소나무나 삼나무 등의 침엽수도 가해합니다. 특히 단풍나무, 은행나무, 버즘나무, 당귀나무, 살구나무 등이 피해가 심합니다.

Q: 선녀벌레의 방제 방법은 무엇인가요?

A: 겨울철에 고사지를 없애주고, 천적인 기생봉이나 기생충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살충제를 사용할 때는 오신, 메틸파라티온, 디아지논, 디메톡스 등이 효과적입니다. 약충이 많이 발생하는 6~7월에 2~3회 정도 분무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