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가 끝난 사람을 일컫는 용어에는 “전역”, “예편”, “군필” 등이 있습니다. 이 용어들은 모두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엄밀히 구분하면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세 가지 용어의 뜻과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전역(轉役)
전역은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됩니다.
첫 번째 의미는 “전쟁이 벌어지는 지리상의 구역”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전쟁의 전역은 한반도 전역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 의미는 “군대에서 복무 기간이 끝나 군대에서 나오거나 다른 임무를 맡다”를 의미합니다. 대한민국의 병역 제도에서는 현역병이 복무 기간이 끝나 예비역이나 보충역, 혹은 전시근로역으로 전환하는 것을 전역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전역하다”는 “군대에서 복무 기간이 끝나 군대에서 나오거나 다른 임무를 맡다”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군대를 전역한 후 취업을 했다.”와 같이 사용됩니다.
구체적으로, 전역은 다음과 같은 의미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군대에서 복무 기간이 끝나 군대에서 나오는 것
군대에서 복무 기간이 끝나 예비역이나 보충역, 혹은 전시근로역으로 전환하는 것
군대에서 복무 기간이 끝나 다른 임무를 맡는 것
이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의미는 “군대에서 복무 기간이 끝나 군대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예편(豫編)
예편이란 군인이 현역에서 예비역으로 편입되는 것을 말합니다. 예비역으로 전환되어도 군인시절의 계급이 유지되는 것을 예편이라고 합니다. 영관급 장교(소령, 중령, 대령)와 장성급(준장, 소장, 중장, 대장, 원수) 장교로 전역하였을 때만 예편하였다라는 표현을 주로 씁니다.
예편의 종류
예편은 크게 자진 예편과 불명예 전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진 예편은 군인 본인이 자신의 의사로 복무를 마치고 군대를 떠나는 것을 말합니다. 자진 예편을 하기 위해서는 군인사법에 따른 예편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예편 요건은 군인의 계급, 복무 기간, 나이, 건강 상태, 기타 사유에 따라 다릅니다.
불명예 전역은 군인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군대가 강제로 복무를 종료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불명예 전역의 사유는 크게 군무성적, 품위유지, 기타 사유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군무성적에 의한 불명예 전역은 군인의 복무 성적이 부진하여 군대가 더 이상 복무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 이루어집니다.
품위유지에 의한 불명예 전역은 군인의 품위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한 경우 이루어집니다.
기타 사유에 의한 불명예 전역은 군대의 필요에 따라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전쟁이나 국가 재난 등으로 인해 군대가 병력을 감축해야 하는 경우, 군인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불명예 전역을 명령할 수 있습니다.
예편의 예문
“소령으로 복무하던 그는 20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예편했다.”
“군사 쿠데타를 주도한 장성들은 불명예 전역되었다.”
“군이 병력을 감축하기 위해 장교들을 예편시키기로 했다.”
참고사항
예편과 전역은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예편은 예비역으로 편입되는 것을 말하는 반면, 전역은 군인으로서의 신분과 권리를 상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영관급 장교와 장성급 장교의 경우, 예편 이후에도 예비역으로서의 신분과 권리를 유지하기 때문에 “예편하였다”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합니다.
불명예 전역은 군인사법에는 “강제 예편”이라는 용어가 없고, “군인으로서 계속 복무하는 것이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전역을 명령받을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불명예 전역은 군인으로서의 신분과 권리를 상실하는 것을 의미하므로, 예편과는 구별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군필(軍畢)
군필은 군대에서 복무를 마친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군필의 필은 필히라는 뜻으로, 군복무를 꼭 마쳐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남성이 만 18세가 되면 병역의 의무를 지게 되며, 병역의 의무는 크게 현역 복무, 사회복무, 대체복무로 나뉩니다. 현역 복무를 마치면 군필이 되는 것이며, 사회복무나 대체복무를 마치면 군필이 아닙니다.
군필은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군필은 남성의 성인으로서의 자격을 인정받는 기준으로 여겨지며, 취업이나 승진 등 사회생활에 있어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군필의 반대말은 미필입니다. 미필은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사람을 뜻합니다.
FAQ
Q: 전역, 예편, 군필은 뭐가 다르죠?
A: 전역은 군 복무를 마치고 군인 신분을 상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편은 군 복무를 마치고 예비역으로 편입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군필은 군 복무를 마친 사람을 의미합니다.
Q: 전역과 예편의 차이는 뭔가요?
A: 전역은 군인 신분을 완전히 상실하는 반면, 예편은 예비역으로 편입되어 군인 신분을 일부 유지합니다.
Q: 군필은 어떤 혜택이 있나요?
A: 군필자는 공무원 시험이나 공기업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으며, 취업이나 승진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습니다. 또한, 군복무 기간 동안 쌓은 군사 지식과 경험은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