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는 다양한 방언이 존재합니다. 그중에서도 경상도, 전라도 지역에서 쓰이는 방언은 독특한 발음과 의미를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경상도, 전라도 지역에서 쓰이는 대표적인 방언인 ‘하모’, ‘가시나’, ‘문디’의 뜻과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하모
하모는 경상남도, 영동 지역에서 쓰이는 방언으로, ‘이미’, ‘벌써’, ‘그래’, ‘그럼’, ‘아무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세 한국어에서 ‘ᄒᆞ마(이미, 벌써, 하마터면)’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 ‘하마’가 부산 지역에서는 ‘하모’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이는 ‘-마’가 ‘-면’인 것으로 착각하고 역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서남 방언에서도 ‘하먼, 허먼’ 등으로 쓰이기 때문입니다.
하모는 주로 긍정적인 상황에서 사용되는 말입니다. 누군가의 의견에 동의를 표시하거나, 어떤 일을 마무리 지은 것을 확인하는 말로 쓰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점심은 하모 먹을까?”, “하모, 다 했지?”, “하모, 그럼 내일 보자.”와 같이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하모가 경상남도 진주시의 관광 홍보대사로 임명되면서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하모는 희망을 북돋우는 메시지를 담은 캐릭터로, 진주시는 하모를 통해 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하모의 사용 예시를 몇 가지 더 들어보겠습니다.
“하모, 이제 퇴근할까?”
“하모, 오늘은 날씨가 정말 좋아.”
“하모, 그럼 다음 주에 만나서 얘기하자.”
“하모, 우리 회사가 이번에 상을 받았어.”
이렇듯 하모는 경상남도, 영동 지역에서 쓰이는 긍정적인 의미의 방언입니다. 최근에는 하모의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가시나
가시나는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쓰이는 방언으로, ‘여자’를 의미합니다.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본래는 ‘각시나히’라는 낱말로, 각시와 아이의 옛말인 ‘나히’가 결합한 말이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 ‘각시나히’의 발음이 연음화하여 ‘가시나이’가 되고, ‘이’가 탈락하여 ‘가시나’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가시나는 경상도, 전라도 지역에서는 일상용어로 흔하게 쓰이는 평범한 사투리입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선 욕설로도 사용이 되기도 합니다. 이는 경상도 특유의 화난듯한 억양과 단어 자체의 의미가 합쳐져서 생긴 현상으로 보입니다.
가시나를 욕설로 받아들이는 경우는 주로 다음과 같은 경우입니다.
모르는 사람에게나 존대해야 할 사람에게 사용했을 때
싸우는 상황에서 사용했을 때
가시나라는 단어 자체에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
가시나를 욕설로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는 주로 다음과 같은 경우입니다.
친한 사이에 사용했을 때
일상적인 상황에서 사용했을 때
가시나라는 단어 자체에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
결론적으로, 가시나는 경상도, 전라도 지역에서는 일상용어로 흔하게 쓰이는 평범한 사투리이지만, 다른 지역에선 욕설로도 사용이 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사용 상황에 따라 욕설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디
문디는 경상도,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 쓰이는 방언으로, 크게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의미는 ‘못난 사람, 못난 놈’입니다. 이 의미는 문디가 본래 나환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병은 과거에 치료가 불가능하고, 사회적으로 차별받던 질병이었기 때문에, 문디는 못난 사람, 못난 놈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의미는 ‘웬수, 밉살스러운 사람’입니다. 이 의미는 문디가 두 번째 의미로 쓰이기 시작하면서, 본래의 의미가 약화되고, 밉살스러운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디는 주로 격식 없는 상황에서 사용되며, 상대방을 비하하거나, 욕설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문디의 사용 예시를 몇 가지 들어보겠습니다.
“저 문디가 뭐라고 그래?” (못난 사람, 못난 놈을 비하하는 말)
“저 문디가 또 내 옷을 빼앗아 갔어.” (밉살스러운 사람을 비하하는 말)
문디를 욕설로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는 주로 다음과 같은 경우입니다.
- 친한 사이에 사용했을 때
- 일상적인 상황에서 사용했을 때
- 문디라는 단어 자체에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
결론적으로, 문디는 경상도,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 쓰이는 방언으로, ‘못난 사람, 못난 놈’ 또는 ‘웬수, 밉살스러운 사람’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 상황에 따라 욕설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FAQ
Q. 하모는 무슨 뜻인가요?
A. 경상남도, 영동 지역에서 쓰이는 방언으로, ‘이미’, ‘벌써’, ‘그래’, ‘그럼’, ‘아무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Q. 가시나는 무슨 뜻인가요?
A.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쓰이는 방언으로, ‘여자’를 의미합니다.
Q. 문디는 무슨 뜻인가요?
A. 경상도,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 쓰이는 방언으로, ‘못난 사람’, ‘못난 놈’을 의미합니다.